Analysis
고스트 댄스
1981United Kingdom크리스토퍼 브루스
크리스토퍼 브루스의 《고스트 댄스(Ghost Dances)》는 1981년 7월 3일 브리스톨 시어터 로열에서 발레 램버트가 초연했습니다. 출발점은 한 통의 편지였습니다. 칠레의 가수이자 시인이었던 빅토르 하라의 미망인이 보낸 편지로, 하라는 1973년 피노체트의 쿠데타 직후 살해당한 인물입니다.
무대에는 해골 가면을 쓴 세 명의 '유령 무용수'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 한가운데를 불쑥 가로막고 지나갑니다. 죽음을 무섭게 그리는 대신 언제든 곁에 있는 것으로 놓아두는 방식이며, 사라진 사람들의 자리를 그렇게 드러냅니다.
음악은 에르네스토 카부르와 아타우알파 유팡키의 남미 민속곡을 니콜라스 카가 편곡했습니다. 정치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구호를 외치지 않고, 그 땅의 노래와 춤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는 선택이 이 작품을 오래 살아남게 했습니다.
이 아카이브의 《제7의 인간》과 나란히 놓고 보면 좋습니다. 정영두가 이주노동자를, 브루스가 학살의 희생자를 다루지만 두 작품 모두 고발하는 대신 사람이 지나간 시간을 보여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Company
램버트영국 · 1926년 설립